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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사일지11

[대기업 일지] EP 31 - 근무평가 기간 2022 1년간의 업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평기기간이 찾아왔다 기본적으로 1년이 시작할 때 '하겠습니다!' 하고 계획 세워놓은 일 중에 얼마나 달성했는지를 척도 삼아 평가를 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평가 취합 - 검토 - 최종 승인 기간까지 고려해서 좀 더 일찍 평가를 하는 것 같다 아무튼 내가 얼마나 잘 했는지 위로 어필하는 기간이자 위에서 평가한 내용을 보고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기간이다 대학교로 치면 학점을 받으면서 교수님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는 기간인데 살짝은 설명할수 없는 다른 느낌이 있다 평가의 기준은 각각의 상위자들이 높게 평가하는 가치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 팀의 경우 항상 팀장님이 강조하던 말 중에 녹아있었고 이 경우는 '일을 얼마나 빨리 처리하느냐'가 관건이었다 어차피 낮은 연.. 2022. 12. 27.
[대기업 일지] EP 30 -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하는 시기/ 근무시간 논쟁 연말은 평가기간이다 물론 갑자기 '너 맘에 안 들어' 하면서 내 평가가 수직으로 요동치지는 않겠지만 평소보다 더 눈에 보이는 무언가가 있듯 더 몸가짐, 마음가짐에 신경 써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하지만 갑자기 생겨버린 야간근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바로 주 52시간 법정 근무시간에 대한 내용이었다 법정 근무시간 [상시근로자 5인 이상인 사업장의 경우, 근로기준법 제50조에서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고,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. 그리고, 동법 제53조에서, 당사자간에 합의하면 1주간에 12시간을 한도로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. 동법 제54조에서, 사용자는 근로시간이 4시간인 경우에는.. 2022. 12. 5.
[대기업 일지] EP29 - 야간근무 모두가 최대한 피하고 싶었고, 다른 방향을 찾으려고 했던 야간근무는 이변이 없었고, 꼼짝없이 밤 9시에 회사로 향했다. 평소에는 통근버스가 있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막상 야간 근무에는 출근도 퇴근도 다 알아서 가야 하니까 그게 좀 문제였다. 밤 9시부터 12시까지는 평소에 안 자기도 했던 시간이라고 최대한 생각하면 그 뒤에 1시부터 9시까지가 최대 고비였다. 회사에 도착하자 오늘 2인 1조 파트너였던 A 씨가 나와있었고, 원래 혼자 하려고 했던 일에 우리 파트가 나와서 미안했던 건지 일은 혼자 다 할 수 있으니까 사무실에서 일하든, 쉬든, 자든 맘대로 해도 된다고, 이 쪽 일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미안하다고 했다. 나는 물론 위에서 결정한 일이고, 어쩔 수 없는 일이니 괜찮다고 했지만 다른 건 몰라도.. 2022. 12. 1.
[회사일지] EP 26 대기업의 미팅과 회식 테스트 프로젝트가 끝나고 가장 높으신분에게 발표하기 위해 1주일을 준비했다 여기서 느낀 건 발표준비는 1. 듣는사람이 원하는 내용을 중점으로 작성한다 2. 아 이것도 필요할 거 같은데.. 하는건 발표에서 안쓸거면 다 빼자 방표를 준비하면서 분노 5단계와 비슷한 불안 5단계를 겪었는데 긴장 - 불안 - 강박 - 절정 - 해탈 높은 분 앞에서 발표를 해야하는데 잘 해야하고 뭘 좋아할지는 잘 모르는 상황에서 기한은 다가오니 강박을 넘어 집중력 저하까지 올 정도였다 결국 발표날에 긴장하는 힘들 다 써서 오히려 차분해진 느낌으로 발표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잘 몰랐을 수도 있지만 포인터를 쥔 손이 벌벌 떨리고 있었다 ㅋㅋㅋ 다행이 발표는 잘 마치고 회식을 갔는데 돼지갈비집이었다... ????: 누가 고기 구울래 = .. 2022. 11. 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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